한밤중 한 남성이 다리 난간 위 펜스를 통과합니다.
난간에 매달렸던 남성이 떨어지기 직전 다리 아래로 119구조대의 수상보트가 도착하고 다리 위로 소방대와 경찰도 출동합니다.
남성이 펜스를 넘은 지 불과 5분 만에 상황 끝.
바로 며칠 전에도 펜스를 넘어 난간에 매달렸던 사람을 출동한 구조대와 고등학생들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.
누군가 이 펜스를 넘어갈 때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건 펜스에 고성능 센서가 설치돼 있는 덕분입니다.
철사를 끊거나 10cm 이상 벌어지면 119구조대와 연결된 센서가 작동해 구조대가 바로 출동할 수 있습니다.
이전에는 펜스에 센서가 없어서 출동도 늦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실제로 이 펜스를 설치한 뒤 구조율이 100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[김형길 / 119특수구조단 여의도수난구조대 지대장 : (전에는) 저희가 인지할 수도 없었습니다. 쉽게. 그런데 장력 센서가 설치된 이후로는 저희가 먼저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출동이 빨라졌고 그만큼 구조율도 높아졌습니다.]
경기도와 대학, 기업체가 함께 개발한 기술로 만든 이 펜스는 공항이나 보안시설에 먼저 설치됐고 외국으로도 수출돼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.
[정양구 / 수원대학교 교수 : 신뢰성이 높고 오경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교량의 안전 시스템뿐 아니라 철도나 도로의 낙석을 감지하는 지장물 검지 시스템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될 것이라고 봅니다.]
한강 다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고성능 펜스.
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: 김학무
촬영기자: 권혁용
자막뉴스: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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